어제 2월 20일은 내남편과결혼해줘, 내남결 마지막화였죠! 한국 드라마 중 이렇게 실시간 시청률 & 반응이 좋은 드라마는 오랜만이었는데요. 종영 이후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어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종영일 당일 2월 20일, 내남결에서 악녀 '정수민'을 연기한 송하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해요. 송하윤은 때론 귀엽게, 때론 악랄하게 연기하며 정말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탄을 자아내는 ㅎㅎ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파멸로 치닫는 감정 기복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 송하윤. '와 씨' 연기가 특히 화제가 되기도 했죠.
매 장면이 화제였지만, 특히 최종화 직전인 15화에서 정수민(송하윤)은 박민환(이이경)과 강지원의 불륜 현장을 습격하려 했지만, 예상과 달리 상대가 오유라(보아)라는 것을 확인, 끓어오르는 분노를 드러내며 순식간에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바로 위 장면인데요.
정수민이 '와, 씨'라며 머리를 쓸어넘겼는데, 이를 연기한 송하윤은 분노에 찬 얼굴과 떨리는 숨소리까지 표현해냈습니다. 사람들은 "연기 미쳤다", "살면서 들은 '와 씨' 중에 최고", "저 정도면 빙의"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고 하는데요 ㅎㅎ 예고편으로도 공개 된 해당 영상은 170만회 가까이 기록했다고 하니, 화제성이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시청자들의 극찬에 송하윤은 "저도 그건 며칠 전에 알았다. (그렇게 연기한 줄) 몰랐다. 자고 일어났는데 연락이 엄청 와있더라. 무슨 일이 있나 했는데 그 장면 때문이었다. '와, 씨' 대사가 난리가 났더라. (역할에 몰입해 있다 보니) '(나는) 한 적이 없는데' 생각했다. 예고편으로 (화제가 돼서) 지인들이 링크를 다 보냈더라. 저도 보고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너무 연기에 집중한 나머지, 해당 대사나 분위기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나보네요. 분노에 차서 빨개진 얼굴에 대해서는 "1년 동안 못된 말을 쏟아들으면서 매 순간 연기하는데도 내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들으면 충격이다. 바들바들 거린다. 온몸이 시뻘게지고 핑그르르 돈다. 그럼 이제 기억이 안난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그 역할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으면, 그런 장면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비결을 살펴보니, 굳은 의지가 있었네요. 송하윤은 개인적으로 얼태기(얼굴+권태기)가 왔던 시기였는데, 그러다 내남편과결혼해줘 를 만났다고 해요. 극 중 지원이처럼 다시 살면서 개척해봐야겠다는 심정으로 준비했다고 하네요...
처음 연기할 때는 감정을 많이 넣어서 연기하다 보니 대사와 내용이 너무 세서 몸살이 심하게 와서, 정신과 선생님, 프로파일러 선생님들을 만나서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흥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기 정말 잘 봤습니다~!
참고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https://www.mhnse.com)